식사금지 드라마는 없는걸까요? - '아내의 유혹'을 보다가

요즘 막장드라마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'아내의 유혹'
말만 들었지 직접 본 적은 거의 없었다...
근데 어제 일을 하다 보니 요즘 지갑 얇아진 남자들도 일찍 퇴근해 방콕하며
아내의 유혹의 매력에 빠져 '귀가의 유혹' 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

그.런.데
어제 사무실에서 마이권등과 함께 통닭을 시켜 먹으며 티브이를 켰는데
마침 시간이 '아내의 유혹' 하는 시간이라 드라마 시청을 하며 통닭을 뜯었다
허~걱
드라마는 중간에 봐도 전혀 내용 전개에 문제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
전혀 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막 나가는(?)  바락바락 악 쓰는 소리가 계속되고
계획적인 복수가 이어지는 그런 드라마였다
드라마를 보며 먹다보니 그 템포에 맞게 닭이 어찌나 빨리 먹어 지던지...
게 눈 감추듯 다 먹어 버렸다. 다 먹고 난후 모두 하는 말이 어떻게 먹었는지
모르겠다고 하더라~~ 진짜 체하는 줄 알았다(평소 안 먹는 콜라를 먹었으니ㅡㅡ)
저녁 먹는 시간에 편성된 일일 저녁 연속극  
19세 금지 이런 경고 문구 말고 식사금지 이런 문구가 필요한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ㅋ

어쨌든 우리는 앞으로 아내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거 같다
오늘도 아내의 유혹 보고 '사입' 가기로 했다 ㅋㅋ

* 통닭 먹은 사연*

며칠 전 우연히 본 '마이 페이보릿' 요즘 김신영과 V.O.S 가 점점 호감도 상승중인 가운데
마이 페이보릿도 이제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었다
패러디의 퀸으로 뜨고 있는 김신영 양 가슴에 확 닿는 노래가 있었으니
원곡 신승훈 '보이지 않는 사랑' -> 김신영'보이지 않는 식욕'
(김신영양이 더욱 대단한 건 신승훈 앞에서 라이브로 불렀다는 것이다)

먹어서 살 찔게 너무도 많아
그래서 더욱 살이 찌는 것 같아
그 중에서 가장 슬픈 건
먹어도 배가 고픈 식욕
대놓고 살 빼달라는 말 하지 않았지
단식원 보낼 필요 없잖아
보이지 않게 탈출할거야
탈출해서 통갉시키지 난
오늘은 양념통닭
내일은 후-라-이-드
미친 듯이 통닭을 뜯고 있었지
하지만 나 이렇게 갑자기 우는 건
내일이면 찾아 올-
공복감 때문일 거야 ♬

이 노래... 김신영의 패러디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 완전 많이 된다 *^^*

내가 이 노래를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 들려 줬더니 계속 입으로 따라 부른다
오늘은 양념통닭 내일은 후-라-이-드 ... // 내일이면 찾아 올 공복감 때문일 거야 ~~!!

그리하야 계속 노래를 흥얼 거리던 우리는 양념 반&후라이드 반 시켜 먹었던 것이다
아 김신영 너무 좋아용♥
(어제 급하게 먹은 양념 반,후라이드 반 또 먹고 싶다는 거...ㅎㅎ)